극단 한네가 다음달 3~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16회 정기공연 신데렐라 주식회사를 선보인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연극을 표방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신데렐라 이야기를 소재로 외모 혹은 물질만능주의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4명의 딸을 둔 어머니는 딸들중 하나가 신데렐라가 돼 가문을 빛내주기를 바란다. 백마 탄 왕자님처럼 능력있고 멋진 가문의 남자를 만나기를 기대하는 것

마침 신문에는 어마어마한 재벌가의 후계자가 외국 생활 중 잠시 귀국해 신부감을 구한다는 기사가 실리자 기사를 본 어머니는 네 딸들에게 어떻게 해서라도 그 후계자의 신부감이 되라는 명령을 내린다.

제16회 정기공연을 갖는 극단 한네는 한국의 아낙네라는 주부극단에서 유래 되었으며, 평범한 가정주부들이 모여 어느 배우 못지않은 연극에 열정을 쏟고 있다. 한네는 단원6명이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면서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극단 한네는 1996년 창단되어 최병화 대표가 연출가, 배우, 극작가로서 한네를 이끌고 있다. 10년 이상을 여성들의 애환을 저항하면서도 마침내는 모성애를 발휘,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작품등을 쓰고 공연해 왔다.

최근에는 전국 연극제 공연“은빛먼지”, 전국 주부연극제 대상수상공연“노을풍경 및 가을 에세이”, 경기문화재단 창작 지원공연“부부별곡, 0.5평의 크리스마스 등 대표작들을 모은 희곡집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3일 오후7시30분, 4일 오후4시30분 및 7시30분, 5일 오후3시 및 오후6시 등 총5회에 걸쳐 공연한다.

관람료는 전액 무료로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예술의전당(828-5841)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북부시민신문]2008-06-30 11: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