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2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 개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30)가 2년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11월 1일 의정부 예술의전당과 8일 성남아트센터를 시작으로 하는 '2008 이루마 전국투어 리보나이즈드(Ribbonized)'는 전국 23개 지역에서 2개월 간 펼쳐진다.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8월 28일 제대한 이루마는 재작년 군 입대를 위해 영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에 입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군악대와 해군홍보단으로서 병역의무를 마친 그는 군 복무 중 틈틈히 작곡한 곡들을 모아 이달 말께 새 앨범 'PNONI'(Piano and I)를 발매할 예정이다.

그가 2년의 공백기를 통해 얻은 새로운 음악과 변함없는 이루마 특유의 감성적인 선율이 담긴 곡들이 함께 하는 이번 콘서트는 공연 타이틀부터 기획과 연출 단계까지 이루마가 직접 참여해 심혈을 기울였다.

공연 관계자는 "이루마 씨는 2년 만의 콘서트인 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있다"며 "공백기로 인한 부담감도 있지만 그동안 기다려준 많은 팬들을 위해 최고의 음악을 준비 중이며 팬들과 호흡하는 그 순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5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 11세에 영국 유학길에 올라 런던대 킹스컬리지에서 수학한 이루마는 2001년 1집 앨범 'Love Scene'으로 데뷔, 이후 드라마 '겨울연가', '봄의 왈츠' 등의 수록곡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기록적인 앨범 판매량으로 화제를 모은 이루마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 8개국에서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는 12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12월 30일 강릉 문화예술관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세계일보]2008년 10월 30일 (목) 19:31/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