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끝자락을 아름답고 웅장하게 장식할 송년음악회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이 30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세계적 지휘자인 금난새씨가 지휘를 맡고 그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의정부시합창단과 고양시립합창단의 협연도 눈길을 끈다.
또한 테너 하석배, 바리톤 김동원, 소프라노 오은경, 메조소프라노 김정화씨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도 한자리에 모여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 1부에서는 베토벤의 에그먼트 서곡, 로시니의 세빌리아 이발사 서곡, 레하르의 그대는 나의 모든 것, 비제의 투우사의 노래·카르멘 서곡 등이 청중들에게 선보여진다.
이어 2부에서는 1악장 빠르고 장엄하게, 2악장 매우 빠르게, 3악장 매우 느리고 노래하듯이, 4악장 매우 빠르게 등 베토벤의 화려한 작품인 교향곡 제9번 라단조 작품 125(합창)가 선보인다.
‘합창’ 교향곡으로 불리는 베토벤 교향곡 9번은 지난 1824년 완성되었다. 이 작품은 완성까지 무려 31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이 작품을 작곡할 당시 베토벤의 청력은 거의 기능을 상실했으며 건강상태도 무척 좋지 않았다고 한다.

관람료는 5만원부터 2만원까지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예술의전당(828-5841)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1997년 10월 창단된 국내 최초의 도립오케스트라로 단원 70명으로 시작해 현재 90여명의 대규모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확대되었다.
낭만시대 이후의 말러, 부르크너, 차이코프스키, 쇼스타코비치, 라흐마니노프 등 대편성 교향곡을 주 레퍼토리로 연간 14회의 정기연주회와 60회 이상의 기획연주 및 초청연주를 소화하고 있다.


[경기도민일보]2008/12/29  의정부=이기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