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흐름 따라 작품·작가 정리

<디지털 서양미술사 체험전> '한시간에 배우는 서양미술 2만년展'이 오는 25일부터 의정부 예술의 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다음달 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2만년에 가까운 방대한 서양 미술사를 시대별로 핵심적이면서 인지도가 높은 내용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한 시간에 배우는 서양미술 2만년 전'은 지난 2만년동안의 미술의 역사와 미술가들의 삶, 그리고 작가들이 만든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비록 원작의 감동은 없지만 세계적인 명작의 느낌을 몸소 체험하고 시대별로 잘 정리된 컬렉션을 통해 장구한 세월의 서양미술사를 쉽고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시대별 흐름에 따라 이뤄지는데 원시 미술(주술적 의미의 미술)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라스코 동굴벽화를 비롯해 고대 미술(개인을 위한 미술)에서는 이집트미술과 그리스미술, 로마미술을, 중세미술(신을 위한 미술)인 교회의 벽화 및 모자이크, 제단화 등이 전시된다.

아울러 르네상스(감상을 위한 미술)의 대표적인 만테냐, 마사치오, 프라안젤리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바로크(감동과 소유를 위한 미술)의 엘그레코와 루벤스, 카라밧지오, 벨라스케스, 푸생, 램브란트, 베르메르의 작품들이, 로코코(향락을 위한 미술)미술의 대표격인 오토, 프라고나르, 샤르댕의 작품, 신고전주의(규범의 미술)의 다비드, 앵그르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또 낭만주의(자유분방함의 미술)의 들라크르와, 제리코, 고야, 터너, 컨스터블와 사실주의(현실세계의 충실한 묘사)의 쿠르베, 밀레, 인상주의(과학적인 그림시대(빛의 포착과 분석))의 마네, 모네, 드가, 르노와르, 쇠라, 시냐크는 물론 신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미술가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외에 실사전시에서 다루지 못한 작가나 작품들을 보충해 제1전시장에서 16분 분량의 영상전시가 상영된다.

아울러 서양미술사 토요 특강이 전시회기간 중 매주 토요일(2월28일, 3월7일, 3월14일) 오후 2~4시에 열린다.

/정승욱기자 (블로그)bada


[인천일보]2009-02-23 오후 9:10:56/정승욱기자 (블로그)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