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회룡역 자전거 주차빌딩' 완공… 내달 개방


경기도 의정부시가 회룡역에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첨단 기계식 자전거 주차빌딩을 완공해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의정부시는 지하철 1호선 회룡역 서편 환승주차장 89.6㎡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자전거 주차타워를 건립, 이달 말까지 시험운영을 거쳐 다음 달에 본격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주차타워는 작년 5월에 선보인 서울 영등포구청 주차타워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설치됐다. 용량은 192대로 영등포구청의 150대보다 많은 전국 최대다. 터치식 무인 단말기를 통해 주차와 출차가 자동으로 이뤄지며, 회원카드를 사용할 경우 15~30초면 자전거 보관이나 반출이 가능하다.

또 별도 회원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선불·후불제 교통카드를 주차타워에 설치된 무인단말기를 통해 승인받으면 된다.

의정부시는 주차타워와 연계해 자전거 이용이 편리하도록 회룡역 주변에 대해 올해 5.8㎞, 내년에 9.2㎞의 자전거 도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김문원 시장은 "앞으로 자전거 도로, 주차시설, 대여소 등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2009.06.16 00:43/의정부=권상은 기자 sekw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