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연극 ‘라이어 1탄’ 공연
12월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코미디 연극의 스테디셀러 ‘라이어 1탄’이 12월 1일부터 27일까지 경기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이진배) 대극장을 찾는다.
라이어는 1983년 ‘샤프테스베리’ 극장에서 코미디 극단 창단 공연으로 올려진 작품으로 8년 반 동안 끊임없는 호응 속에 장기 공연 되었고, 40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각국에서 공연 되어 지는 연극의 명작이다.
국내에서는 1996년 초연된 이후 총 3편의 시리즈로 10년 넘게 대학로에서만 5000회의 공연을 올렸고 객석점유율 100%, 연극부문 예매율 1위 등 대학로 연극계의 흥행기록을 모두 석권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 관객층뿐만 아니라 직장인과 중년층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150만 관객이 이 연극을 관람했을 정도로 모든 관객이 편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대중화된 연극이다.
위트 있는 대사와 기막힌 타이밍의 전개를 통해 절묘하게 웃음을 만들어 내고, 말장난으로 웃기지 않고 상황으로 웃음을 만들어내는 질 높은 코미디가 바로 라이어이다.
쉴 틈 없이 꼬여가는 기상천외한 상황 속에서 좌충우돌하는 인물들의 쫓고 쫓기는 속도감, 반전이 거듭되는 비극적 현실 속에서 웃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는 구성, 상황들을 풀어나가는 기막힌 상황과 대사들로 ‘잘 만들어진 연극(Well made play)’의 전형을 보여준다.
간단히 상황을 무마하려 한 작은 거짓말이 부풀어나서 진실이 거짓처럼 되어버리는 상황과 일상에서 있을법한 상황을 기발하게 무대화 한 ‘라이어 1탄’은 속사포 쏘듯 쏟아내는 수많은 거짓말들의 그 심각한 상황 속에서 관객들은 폭소를 터트린다.
[내외일보]황민호 기자 / 2009년11월12일 15시48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