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무대로' 새학기 창의력 스케치
경기·인천 어린이·청소년 봄방학맞이 공연 풍성

[경인일보=이준배·김영준기자]설명절도 지나고 이제 본격 봄방학철이다. 학부모들은 새학년을 앞둔 자녀를 위해 보람있는 체험학습이 될만한 것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는 시점이다. 이런 때 어린이 및 청소년들과 함께 공연을 보고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는 간접경험의 기회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봄방학을 맞아 어린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극이나 뮤지컬 등이 경기·인천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길러주는 마술 콘서트도 펼쳐져 가족단위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도로시와 떠나는 꿈과 희망 뮤지컬 여행

■ 가족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20~2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 환상적인 무대 장치로 재해석된 가족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가 오는 20일(오후 2·4시)과 21일(오후 1·3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려진다. 1997년 설립 이후 '벌거벗은 임금님' '피터팬과 요정 팅커벨' '피노키오' '백설공주' 등 가족 뮤지컬을 전문으로 공연하고 있는 클래식 뮤지컬단은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과 자아실현, 풍부한 상상력을 통한 창의력 발달을 위해 '오즈의 마법사'를 제작, 지난해부터 전국 순회 공연중이다. 주인공들의 생동감 있는 춤과 노래, 연기와 함께 환상적인 무대 장치를 통해 관객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심어줄 전망이다.

극단 관계자는 "극의 모든 음악은 극단에서 직접 만드는 등 창의적인 무대와 함께 개성 넘치는 아름다운 노래들을 들려줄 것"이라며 "어린이들의 창의력 발달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전석 1만2천원. 문의:1688-7923

▲ 가족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희곡 공모전 수상작… 시선집중 매력 무대

▲ '내방왕국 대모험' 동동이 캐릭터

■ 어린이 연극 '내방왕국 대모험'(19~2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 새 학기를 맞이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연극 '내방왕국 대모험'은 제4회 사다리 어린이희곡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동동이는 어느 날 잃어버린 보물상자를 찾아 어질러 왕국으로 모험을 떠나 어질러마녀의 음모에 휘말린다. 이로 인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아기자기한 무대와 소품, 귀여운 무대의상, 흥겨운 음악과 율동은 아이들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이번 연극은 공연내내 벌어지는 상황들이 우리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상황들과 겹쳐 지루해하지 않고 극에 쉽게 몰입할 수 있다. 만 4세 이상 관람가. 공연시간 : 60분. 전석 1만5천원. 문의:(031)828-5841~2

▲ 어린이 연극 '내방왕국 대모험'

마술학과 대학생들의 달콤한 매직쇼

■ 제5회 신비한 마술 콘서트 'Sweet liar'(20일 수원 장안청소년문화의집) = 장안청소년문화의집에서 방학의 끝자락에 청소년 및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마술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에서 전무후무하게 마술학과가 있는 동아인재대학 학생들이 주축이 된 동아리 '미리내(Mirinae)'. 이미 2006~2009년 콘서트 시작 전에 많은 사람들이 미리 와서 줄을 설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TV에서나 보던 지폐와 동전, 볼과 마우스코일, 로프와 장미, 카드, 비둘기와 링, 버블을 이용한 다양한 마술을 직접 눈 앞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 90분 공연이며 관람료는 무료. 문의:(031)243-2863 홈페이지(www.youthworld.or.kr)참조.


[경인일보]2010.02.18 23:42/이준배 | ace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