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간투데이]‘2010 함께 하는 경기도미술관’ 의정부와 함께 ‘소통’展 개최
- 등록일2010-03-18 작성자 관리자
‘2010 함께 하는 경기도미술관’ 세 번째 순회전 의정부와 함께 ‘소통’展 개최 |
경기도미술관과 지역 미술인들이 함께 하는 ‘쌍방형 협력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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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완의 오후에서 밤까지] |
연중 8개 지역 순차 전시 예정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오는 20일부터 ‘함께 하는 경기도미술관’ 2010년 세 번째 전시를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이진배)에서 31일까지 개최한다.
경기도미술관은 지난해부터 지역 미술인과의 협력체계 강화와 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목적으로 ‘함께 하는 경기도미술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도민의 공공 자산인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을 활용, 도내 각종 문화공간에 순회 전시하는 문화 보급 프로젝트이다. 또한, 전시가 개최되는 지역의 주관 기관과 협력을 통해 해당 지역 미술가들의 작품을 선정, 소장품과 함께 전시한다는 점에서 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위한 ‘쌍방형 협력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2010년 함께 하는 경기도미술관은 의정부를 비롯 수원, 고양, 안산 등 아직까지 찾아가지 않은 새로운 지역과 경기북부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 총 여덟개 지역에서 순회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소통’을 주제로 의정부예술의전당과 함께 하는 ‘2010 함께 하는 경기도미술관’ 세 번째 전시에는 의정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 30점과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 11점 등 총 41점이 전시된다.
이번 의정부 전시에서 의정부 미술가들은 자연, 도시, 마음 등 다양한 내용을 주제로 소통을 표현하고 있고 경기도미술관은 평소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미디어, 설치 작품 위주로 작품을 출품했다.
의정부 작가 한명희의 작품 ‘도시의 꿈’은 변해가는 현대문명 속에서의 시간적 유산이라는 1차적 물성과 그 속에 내재돼 있는 인간 군상들을 반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현미는 ‘봄이 오는 소리’에서 긴 겨울을 이겨낸 봄이 우리에게 주는 희망과 생명의 메시지를 노래하고 있다. 또, 최제용은 자연 속에서 숨 쉬는 꽃과 나비, 그리고 현대인들의 모습에서 인생의 아름다움을 영위하고자 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한편,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인 김승영의 ‘물징검다리’는 15개의 원반을 길게 설치한 작업으로 전통과 현재, 자연과 문명, 현실과 이상을 시공을 초월해 연결시키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전준호의 ‘하이퍼 리얼리즘- 형제의 상’(Hyper Realism)은 용산전쟁기념관의 ‘형제의 상’이라는 조각상을 변형시킨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서로 부둥켜 안고 감격해야 할 상대를 잃어버려 허공을 안고 춤추고 있는 군인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가진 분단의 문제를 표현하고 있다.
2010 함께 하는 경기도미술관의 ‘소통’展을 통해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과 의정부의 미술문화를 새롭게 알리고 쉽게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간투데이]이명래 기자 / 2010.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