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놀이연극’ 상상력 키우는 놀이터

극단 가제노꼬큐슈 ‘토핀샨-얘들아 놀자’ 내달 고양어울림누리·의정부예술의전당

공연과 놀이가 함께 어우러진 놀이연극 ‘토핀샨-얘들아 놀자’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내달 1~2일 오후 2·5시에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과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토핀샨’은 어린이 관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참여’ 형태의 공연으로 일본 어린이연극 전문극단인 ‘가제노꼬큐슈’의 대표작이다.

놀이연극은 작은 소품들과 무대 장치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직접 작품 속 배우들과 함께 극을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형태의 연극. 줄과 공, 팽이, 그림자 등을 활용해 일본의 전래놀이, 그림자극, 전통예능을 다양한 볼거리로 제공하는 이 작품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력 넘치는 무대를 보여준다.

또한 소박하고 아름다운 무대 소품들을 직접 만지고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해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해 준다.

어느 나라에서나 들을 수 있는 동네 어귀에서 물건 파는 상인들의 소리, 아이들이 함께 놀면서 부르는 노래, 대나무와 유리로 만든 옛날 장난감, 손과 손가락으로 물건을 비추며 노는 그림자극, 후쿠오카 지방의 전래예능으로 발전된 팽이 등 다채로운 형태의 놀이는 언어와 세대를 뛰어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줄과 부채 위 뿐 아니라 공중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400년 전통의 후쿠오카 전통 팽이 묘기는 모든 관객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가제노꼬큐슈 극단 관계자는 “공연을 토대로 어린이들과 함께 과거와 현재를 공유하는 즐거운 소재의 극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새로운 놀이 문화를 재창조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공연 전석/1만원, 의정부공연 전석/1만5천원. 문의 1577-7766

[경기일보]윤철원기자 / 2010.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