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2005년 6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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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어린이 연극제 의정부서 개막 연극하는 어린이들 다 모여라. 경기도연극협회(회장·윤봉구)가 황무지 상태인 어린이연극을 부흥시키기 위해 마련한 2005경기도어린이연극제가 16~19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우리 연극계는 어린이들을 위한 아동극과 뮤지컬 제작은 꽤 활발한 편이지만, 어린이가 주체가 된 어린이연극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이번 행사가 시들어가는 어린이연극에 자극을 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연극제에 참가하는 단체는 10곳. 공연 일정은 ▲16일=광명초교, 포천 왕방초교, 파주 천현초교, 포천 화현초교 ▲17일=구리어린이연극모임, 안양 호계초교 ▲18일=부천 일신초교, 남양주 도곡초교, 군포 양정초교, 포천 관인초교 등이다. 폐막식이 열리는 19일 오후 1시에는 \어린이 교육 연극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열고 대상팀의 작품을 다시 한 번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최 측은 “경연 방식으로 연극제가 열리긴 하지만 어린이들이 불필요한 경쟁심을 갖지 않도록 개인상을 모두 없앴다”면서 “심사 기준도 어른을 흉내낸 작품이 아니라 \어린이다운\\ 연극과 단체의 화합에 중심을 두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연극협회는 도단위 어린이연극제로선 처음인 이 행사를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받고 재능을 계발하는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에 특별히 14년간 전국어린이연극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한 정한룡(극단 연우무대 대표)씨를 예술감독으로 초빙, 지난 5일 연극 지도교사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윤 회장은 “현재 포천에서만 어린이연극제가 열리고 있을 뿐 대부분 지역에서 어린이연극이 소외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어린이 연극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 류주선·j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