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로 오세요…9일부터 국내외 12개 작품 공연
 

올해로 7회를 맞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오는 9~2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및 의정부 일대에서 열린다. ‘극과 음악’이 한 몸을 이루는 세계 공연들의 축제로 올해는 국내외 12개 작품이 공연된다. 특히 해외작의 경우 유명 연출가들의 파격적인 무대와 오브제 활용, 영상의 적극적 도입 등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계 무대공연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아이슬란드 베스투르포트 극단의 ‘보이첵’

아이슬란드 베스투르포트 극단의 ‘보이첵’(25일)은 폐막작으로 눈길을 끈다. 연출가 기슬리 외른 가다슨은 무대 위에 대형 수족관을 설치하는 등 연출적 강렬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닉 케이브와 워런 엘리스의 음악이 어우러지고 아크로바틱이 이용된다.

‘영화 같은 연극’이란 평을 받은 ‘비트윈’(9~10일), ‘신 상그레’(12~13일) 등도 기대작이다. ‘비트윈’은 악마와 바다를 소재로 한 작품. 애니메이션과 익살스러운 광대의 연기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 상그레’는 이번이 아시아 초연이다.

국내 참가작은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개막작으로 올려지고 뮤지컬 ‘싱글즈’, 판소리 ‘사천가’,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보이첵’ 등이 공연된다. (031)828-5841

<김희연기자>

[경향신문]2008년 05월 06일 17:30:43/김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