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번글 [나는 관람객이 자랑스럽다:베토벤공연]의 내용중에..

앞으로 클래식 공연을 기획한 예술의 전당에서는 더 수준높은 음악을 준비해 주었으면 한다. 왜냐하면 우리 관람객들의 수준이 이제는 높아졌기 때문이고, 기꺼이 표를 사고 오는 성숙한 우리 시민들의 모습을 이번 공연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분은 아마도 사대주의에 깊이 빠져계신 분 같군요...
공연자를 생각하는 마음은 있는 듯 하나 수준높은 공연만 기획해 달라고 한 것은 아마도 이분의 수준이 너무나 형편없는 듯 느껴집니다..
어느 단체나 어느 작품이나 훌륭하지 못한 시기가 있는 것이고 
그 훌륭하고 안하고의 평가와
그 단체가 또는 작품이 훌륭해지도록 해 주는 것이 바로 관객의 몫인 것입니다. 
수준높은 공연은 어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형편없이 보이는 실험공연으로 시작하는 작품이야말로 수준높은 예술로 향하는 올바른 자세이며
이런 공연을 관람할 줄 아는 관객이야말로 수준높은 관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역사가 오래되고 사회에 공인되었다고해서 그 단체만 또는 그 작품만 고집한다면
어느 예술인이 함부로 새로운 창작의욕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돈 가진 자만이 힘 있는 자만이 예술인을 창녀와 같이 부리거나 거지와 같이 동정할 수 있겠지요.
예술인을 살릴 수 있는 자는 오직 관객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정환님과 같은 생각이 시민들에게 어필되도록 노력하신다면 정체된 예술수준을 바라는 것과 같으며 아니 오히려 퇴보될 것이 분명합니다. 
인간 어느 누가 편한 것을, 따뜻한 것을, 기분좋은 것을 바라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을 뿌리치고 더욱 깊은 예술에의 탐구를 하고 계신 많은 예술인들이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