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관 15주년 기념음악회 <카르미나 부라나> 감상평
  • 등록일2016-04-08| 작성자 양 * *

관현악단과 합창단의 협연이라는 형식은, 
문자 그대로 압도적이고 현란한 성악곡으로서 칸타타가 갖는 위엄을 보여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세련되고 안정적인 음색을 뽐낸 바리톤의 존재는 출연자들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이어서 
개인적으로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다만 합창단 일부에서 공연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듯한 장면이 목격된 것은 유감이었다. 

또한 해설을 제공하는 무대 양 편의 자막만으로는 
초심初心의 관객들이 공연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바, 
공연 전 간략하게나마 관계자들을 통해 사전 설명, 또는 감상 요령 등을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더라면 
보다 빈틈없고 세심한 공연으로 기억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