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두까기 인형의 정체성
- 등록일2003-12-30 작성자 시 * *
겨울 방학을 맞아 아이들에게 색다른 문화체험을 해주고 싶은 욕심에 발레라는 쟝르를 택한걸 마음 뿌듯하게 느끼며 동화, 만화로 또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아이들에게 가까이 느껴졌기에 선뜻 예매할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들은 초등학교 6학년 사내아이와, 1학년딸아이,7살난 사내아이,4살난 딸아이가 함께 보러 갔습니다.>>
파아노를 6년동안이나 친 큰 아이는 도무지 이해할수 없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새로운 시각에서 각색을 했어도 발레라는 쟝르 자체를 무시한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왕쥐마왕이 바퀴벌레마왕으로 변형되어 바퀴벌레 잡는 살충제가 나오고 아이들 시각에서 조차 흥미를 유발시킬수 없는 각색에 외람되지만 연출자님과 작가와 그렇게 밖에 표현할수밖에 없는 무대장치는 같이 동참할수밖에 없는 부모들 입장에선 눈뜨고 보기가 만망하더군요, 더군다나 4살밖이 딸아이는 도대체 언제 호두까기 인형이 나오며 책으로 읽혀줬던 인형 공주와 여자 남자 아이 주인공은 언제쯤 나오냐며 기다리다 기다리다 요즘말로 호두까기 인형을 두번 죽이는 거 아니냐고 뭍더군요~
서울에서도 "호두까기 인형"이라는 제목으로 발레공연이 있었는 줄 압니다. 그쪽 공연 내용과 의정부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이 같은 내용인지... 연출자님과는 어떤 관계인지 뭍고싶군요
어려운 경제속에 문화적 사치가 심했다고 반성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