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공연보는 것을 좋아해 관련 싸이트에 자주 가보는 편입니다.
의정부에 예술의 전당이 생겨 누구보다도 반갑게 생각하고 있으며
시간적 여유가 생겨 가까운 곳에 좋은 공연이 뭐 있을까 싶어 들렀는데
<신 찬기파랑가 공연 감상문>에 관한 안내창이 뜨더군요.
읽어보니 작업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적어놓은 세부사항이
오히려 더 작성자들을 헷갈리게 하는건 아닌지 걱정스런 마음에
몇가지 지적하려 합니다.

1.
1,000자 내외라고 하셨는데 그 정도 분량이면 많은 양도 아니고
굳이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바로 작성할 수 있는데
(이미 접수하기 버튼 클릭하면 바로 텍스트를 칠 수 있게 해놨던데요.)
서체나, 제목포인트, 내용포인트까지 정해주는건 무슨 의도인지..
오타도 나왔군요. '굴게'라니요 '굵게'가 맞겠죠.
그리고 내용 15포인트면 본문포인트로 쓰기에 큰 사이즈입니다.
일반적으로 12포인트로 많이 할 텐데요.

2.
머리말 꼬리말 여백까지 정해주셨는데
(저 같은 경우는 매킨토시라 해당사항이 없군요)
접수받은 원고를 바로 프린터로 출력해서 사용하시려나본데
분명 이렇게 정해줘도 접수된 원고가 똑같은 형식으로 돼있지는
않을겁니다. 어차피 똑같은 형식의 원고들을 받기를 원했다면
인터넷상으로 받는게 더 정확할텐데요.
이런 내용은 불필요한 요구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3.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해 <신청서>와 <공연 감상문 접수하기>내용을
홈페이지 내에서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접수내용은 관리자 외 열람이 불가능할테니
<공연감상문 접수하기> 클릭하면 세부사항에 신청서의 내용을 좀더 추가해서
내용은 바로 텍스트로 쳐서 입력할 수 있게 하면
서로 작업이 간단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기술적인 내용은 몰라서 제시한 방법이 가능한 건지는 모르지만
항상 문제는 상대의 입장,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해답이 보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처음 뜨는 화면인데 문구 하나하나가
고객의 편의보다는 이쪽 편의에 맞게 작성돼있는 것 같아
지적하고 갑니다. 다음번부터는 고려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