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호두까기 인형을 관람햇읍니다.
서울보다는 의정부예당이 가격이나 거리상 여러가지로
볼만해서 처음으로 관람했습니다.
극장이 작아서 2층에서도 잘보이고 깨끗하고..
좌석경사도 괜찮고..

그런데 이공연장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면 안되나요?
2층이라고 되어있지만 3층이라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렸더니
남자 담당직원분이 너무나 친절하게도 노약자&장애인용이라며
타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럼 일반인은 가급적 계단을 이용하라는 안내문을 붙이시던가요.
여러공연장을 가보았지만 엘리베이터 못타게 하는 곳은 첨이었습니다.

작은 공연장이라 2층에서도 잘 보일것 같아 2층을 예매했읍니다.
시야방해를 덜 받도록 일부러 앞좌석이 없는 두번째 블럭 앞줄을 예매했죠...
웬일입니까?
아마도 안전 때문인지 철 난간을 설치해 놓았는데
키가 큰편인 제가 앉았을때도 무대앞부분의 거의 4/1가까이나
가려서 도대체 공연을 볼수가 없었읍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앉았을때는 오죽할까요?
담당자분 꼭 그자리에 한번 앉아서 공연 특히 무용공연 봐보세요..
그줄은 절대로 티켓 오픈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너무 기가 막히지만 그날 제가 운이 없었다고 봐야하나요?
거기다 데리고 간 아이들이 잘 안보일가봐 안내직원한테
높이 방석을 달라 했더니 1층가서 받아오라 하더군요.
다른 공연장에서는 달라고 안해도 아이들이 잇으면 먼저 가져다 주곤 하던데..
3층에서 1층까지 내려가서 달라햇더니 그런것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당당한 대답이 나오더군요..
3층에 다시 올라오자 마자 들은 얘기는 엘리베이터 타지말란 소리..
그 남자분한테 얘기햇더니 방석 있다면서 한참을 있다가
가져다 주시더군요..
호두까기 인형은 아이들이 가장 많이 보는 레파토리인데
방석이 준비 안되있다니 ...
결과적으로는 방석이 있는데도 직원들은 모르거나 직접 가져오라거나...
암튼 한달에 한번꼴로 발레공연을 보는 메니아로써
이런 공연장은 처음입니다.아무리 지방에 잇다지만...

아이들 휴식시간에 놀수 있는 놀이방까지 준비한 정성의 3/1만이라도
직원들 친절&서비스 교육에 투자해보세요.

거기다 아무리 아이들을 위한 레파토리이지만
3-4세 아이들이 보기엔 아직 어리지 않나요?
뒷줄에 3-4살 가량의 아이들 3명정도가
발로 좌석을 차고..일어나 서고..떠들고..
앞의 큰아이들 머리 잡아당기고...
그런데도 주위를 주지 않는 무식한 엄마들이야 할수 없지만..
그런 어린아이들을 입장시킨 예당측이 이해가 안됩니다.

암튼 오랫만에 호두 보러갓다가 짜증만 잔뜩 났읍니다.
늦게 들어오는 사람은 왜이리 많으며
들어와서도 자리를 못찾아서 우왕좌왕...
보통 다른공연장에선 늦게 들어오는 관객들은 직원들이
자리까지 신속하게 안내하던데...
하긴...제가 들어가면서 표를 보이면서 여기 맞죠? 했더니
들어가서 좌석 찾아보라고 하더군요..
보통은 직접 안내하거나...들어가서 어느쪽이라고 얘기해 주던데..
좌석 안내하는 직원들 사전에 좌석배치 익히도록 하셔야 겟습니다.

좋은 공연 보면서 극장측 서비스가 너무 엉망이라 기분만 상해서 왔습니다.
아무튼 2층 첫블럭이 끝나는 지점에 잇는 철난간은 반드시 철거하거나
높이를 낮추거나...두번째 블럭 앞줄을 티켓오픈을 하지말던가..
조치를 취하세요..

다음엔 의정부 예당으로 공연보러 안갑니다.
저말고 갈 사람 많으니 이런말 해봤자 코웃음만 치겟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