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
관람후기
음악회 망치는 관람분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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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 * *등록일2005-12-23 |
12월 21일 KBS orc`a 의 연주는 관악파트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좋았던 연주였다고 나름대로 생각한다.
특히 베토벤9번에서 성악파트의 솔리스트들을 무대앞으로 배치하여 관현악소리에
성악이 묻히지 않도록한 지휘자의 배려는 이곡의 감흥을 충분히 배가시키지않았나싶다.
악장사이의 관객의 박수소리는 음악회마다 다소 있는 일이라 2악장이끝나고 나온박수는
연주자들도 애교로 이해를 해주었겠지만 이어 등장하는 솔리스트들에 대한 박수소리와 그잔여음은
이곡의 감흥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지휘자도 3악장 Adagio 를 시작하기위해 잔여음이 사라지길 기다리며. . .
3악장의 연주가 시작하고도 1분여동안 2층쪽에서 나온듯한 규칙적인 잡음소리는
내스스로가 지휘자와 연주자에게 미안해 부끄러울정도였다.
3악장의 그감흥이 4악장 Finale 와 연결이될때 Finale의 감동이극대가되는대. . .
이번송년음악회는 좋은연주를 관객이 망처버리는 아쉬움이 남는 음악회였다.
예술의 전당측에도 관객확보도 중요하지만 관람권을 단체등에 맏겨 어쩔수없이 오는
관객들에 의해 음악회의 관람을 망치는일이 되풀이 되는것은 예술의 전당의 장기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않을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