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솔교사들도 공연장측에서도 학생들의 단체관람은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 한음 한음에도 열중하게 되는 클래식 공연에서는 더욱 그렇죠.

그리고 프로그램이 바뀌었더군요.
양성식협연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알고 갔는데 베토벤 삼중협주곡으로 변경되어 있더군요. 이런 경우엔 예약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프로그램 변경이 있는데 어떻게 하겠느냐는 고지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작년에 고양의 모 공연장에서는 물론 메인 프로그램의 변경이기는 했지만 일일이 전화로 확인을 해 왔습니다. 그런 배려에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슬그머니 변경하고서는 전혀 알리지 않았다는게 어제 공연장의 관람 분위기에 더해
불쾌했습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서울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이것은 다음 리모델링 때 고려하셔야 할 사항이라 생각됩니다만, 많은 관람객을 수용하는 공연장에 화장실이 너무 적더군요. 레스토랑에서도 공연 직전에는 메뉴나 서빙 인원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구요. 여기저기서 빨리 달라, 이게 안 나왔다. 아우성이었습니다.

이것저것 불만 사항을 늘어놓았습니다.
저도 예전의 의정부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이런 불평들이 조금 더 쾌적하고 멋진 예술의 전당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