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
관람후기
신데렐라를 보고 ... |
---|
작성자강 * *등록일2004-03-09 |
[신데렐라]예매를 해놓고 아이가 감기때문에 좋질않아 공연을 취소하려했었어요.
근데 어찌나 애가 신데렐라보러간다고 울고불고 떼를 쓰던지.. 할수없이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공연시간이 1시간20분이라 해서 화장실때문에 걱정했는데 지루함없이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공연장에 들어가자마자 우리애는 아픈것 같지않게 신바람이 나더군요. 우리 막내둥이도 옆에서 같이 뭘안다고 깔깔대고(이제 겨우 3살 ㅎㅎ)
공연이 시작되자 막이 열리고 와~아 넘 멋있었어요. 장면니 바뀔때마다 우리애는 너무 신기해하더라구요. 장면장면이 빠르게 바뀌니 집중이 더 잘되는것같아요. 신데렐라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을땐 우리애가 제귀에 대고 저언니 나빠! 하면서 진짜 화를 내는데 재밌더라구요.
신데렐라 내용에 충실하려 애쓴것 같습니다. 가족뮤지컬이라고 그런지 어른인 저도 재밌게 볼 수 있었어요. 인형극도 재미있지만 배우들이 직접 나오는 연극이 전 좋네요.
궁궐신하로 나오는 배우님이 특히 재미났었구요.
하지만 호박마차 가 무대위에서 좀더 오래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가지 말씀을 드린다면 마이크가 잘 안나오는 배우가 있어서(요술할머니) ..옥의 티는 있더군요. 하지만 넘 좋아요. 전엔 서울로 공연을 보러 자주 다녔는데 이제 이곳만 이용해도 될것같네요. 참, 회원가입 하고싶은데 전화로 하면 되나요? 아니면 직접 예술의 전당으로 가야하나요? 회원이되면 공연안내문이 우편으로 배달되나요?
** 저희 아이가 몸이 안좋아 화장실 앞에서 토를 해 당황했는데 어떤 여자분이(직원인것 같았는데)휴지로 바닥을 직접 닦아주신것이 인상깊었어요. 늦게나마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세요